해외증시

AZ와 부작용 비슷…백신 불안감 커지나

美 얀센 백신 사용 중단 권고

노바백신도 안전성 검증 후 도입

韓 백신 접종 계획 적신호 켜져



아스트라제네카(AZ)에 이어 얀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도 혈전증 부작용 문제가 불거지면서 안정성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의 경우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는 가운데 2분기 중 600만 회분의 얀센 백신을 도입하기로 한 만큼 우리 정부의 백신 접종 로드맵에도 차질이 예상된다.

얀센 백신 접종에 대한 우려가 미국뿐 아니라 유럽에서도 나온 만큼 우리 방역 당국의 부담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유럽의약품청(EMA)은 지난 9일(현지 시간) 미국에서 얀센 백신 접종 이후 혈전증이 나타난 사례 4건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 조치로 미국 내에서 연방정부가 운영하는 모든 백신접종소에서는 접종이 금지된다. 미국 전역의 의료 종사자들에게는 '권고'지만 실제로는 이 지침을 따르라는 강력한 신호가 된다.



일단 접종을 중단한 후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소속 과학자들은 백신과 부작용 사이에 가능한 연관성을 검사하고 FDA가 모든 성인에게 백신 접종을 계속 허가해야 하는지 아니면 일부에게 제한해야 하는지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CDC 외부 자문위원회는 14일 이를 논의하기 위한 긴급 회의를 열 예정이다. CDC 자료에 따르면 미국 내에서 약 700만 명이 1회 접종 백신인 얀센 백신을 맞았고 900만 명분이 추가로 각 주로 배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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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앞서 AZ 백신의 혈전증 문제도 불거진 바 있다. 7일 EMA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특이 혈전증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다만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은 매우 낮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권고하는 의견을 유지했다. 얀센과 AZ 백신은 아데노바이러스를 플랫폼으로 하는 '바이러스 벡터 백신'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한국의 경우 AZ 백신 접종 계획이 순탄치 않은 상황에서 얀센 백신 도입에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7일 EMA 발표로 접종이 잠정 중단됐던 AZ 백신은 12일부터 접종이 재개됐지만 30세 미만은 접종 대상에서 제외됐다.

다른 백신의 도입도 아직 가시화되지 않은 상황이다. 우리 정부는 노바백스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안전성을 충분히 검증한 뒤에 국내에 도입할 예정이다. 백영하 범정부 백신도입 태스크포스(TF) 백신도입총괄팀장은 13일 백신 도입 상황을 설명하면서 "노바백스 백신의 경우 허가 전에 (먼저) 도입하는 방안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백 팀장은 "외국의 허가 과정과 병행해서 국내에서도 자료 검토를 진행 중"이라며 "긴급사용 승인을 하더라도 외국의 허가 후 승인하거나 그렇지 않으면 국내 허가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백신 접종률은 여전히 더딘 실정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이날 0시 기준 신규 1차 접종자가 누적 119만 명이라고 밝혔다. 국내 인구(5,200만 명) 대비 접종률은 2.3%다. 당국은 현재 진행 중인 만 75세 이상 고령층에 대한 접종을 오는 7월 중순까지 완전히 마무리할 방침이다. 1차 접종은 6월 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고령층을 포함해 상반기까지 총 1,200만 명에 대한 1차 접종을 마친다는 목표다.

/김기혁 기자 coldmetal@sedaily.com


김기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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