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투자자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코스피가 3거래일 연속 상승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14일 오전 9시 19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17포인트(0.26%) 상승한 3,177.25를 가리키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0.87포인트(0.03%) 오른 3,169.95에 개장했다.
같은 시각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홀로 551억 원을 사들이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68억 원, 260억 원을 팔았다.
간밤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사상 최고치로 종료했다. S&P500은 전날보다 13.65포인트(0.33%) 오른 4,141.64에 마감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68.13포인트(0.20%) 내린 3만 3,677.27, 나스닥은 146.10포인트(1.05%) 상승한 1만 3,996.10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 미국 보건당국은 접종 이후 6건의 혈전 사례가 보고됐다면서 존슨앤존슨(J&J)의 백신 접종 중단을 시켰다. 이날 나온 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2.6% 증가하면서 시장 전망치 2.5%를 웃돌았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3월 CPI의 예상보다 높은 수치가 확인됐지만 일각에서 우려한 서프라이즈는 부재했다”며 “연준(Fed)가 제시한 지침대로 한동안 저금리 기조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에 힘이 실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표 발표 이후 달러 인덱스도 하락하고 미국 국채 10년물은 1.61%까지 내려왔다”며 “금리에 대한 우려가 완화된 만큼 시장의 위험 선호는 재차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며, 그래도 금리는 우상향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금리 이상의 수익을 보여줄 수 있는 실적 개선주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2.20포인트(0.22%) 오른 1,012.57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닥은 0.98포인트(0.10%) 오른 1,011.35로 출발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435억 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27억 원, 59억 원을 팔았다.
/이승배 기자 ba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