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홍준표 "김종인은 복장(福將)…운 좋아서 이겼다"

洪 "김종인 체제는 신망 받지 못한 체제"

'국힘 잘해서 이겼다 7%' 여론조사 인용

"김종인은 지장·용장·덕장 아닌 복장"

홍준표 무소속 의원./연합뉴스홍준표 무소속 의원./연합뉴스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16일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복장(福將)’이라 평가했다. 국민의힘이 지난 4·7 재보궐선거에서 압승한 건 운이 좋았기 때문이지 김 전 위원장이 잘해서가 아니라는 뜻이다.

홍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지난 1년 동안 김종인 비대위 체제는 국민들의 신망을 받지 못한 체제였다. 그러나 김 전 위원장은 지장·용장·덕장도 아닌 복장이었기 때문에 운 좋게 이긴 것이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전날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를 언급하며 “보궐선거 압승의 원인은 (유권자들은) 야당의 정책 보고 찍었다 3%, 야당의 인물 보고 찍었다 3%, 야당의 활동 보고 찍었다 1%”라며 “야당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도는 도합 7%에 불과했다”고 했다. 이어 “이번 보궐선거의 압승 원인은 여당과 청와대의 부동산 정책 잘못이 43%, 그 외 대부분은 문재인 정권 실정과 폭정이 정권에 등을 돌리게 된 원인이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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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엠브레인·케이스탯·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여론조사 전문업체 4곳이 지난 12~14일 전국 18세 이상 1,0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공동 조사(표본 오차 95%·신뢰 수준에 ±3.1%포인트)에 따르면 국민의힘이 재보궐선거에서 승리한 주된 이유로 응답자 61%가 ‘더불어민주당이 잘못해서’라고 답했다.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밝힌 응답자의 81%도 ‘여당이 못해서 이겼다’고 했다. ‘야당이 잘해서 이겼다’고 답한 비율은 6%에 불과했다.

이에 홍 의원은 “(4·7재보궐선거는) 얼마든지 대선 때는 다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국민들의 분노 투표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또다시 당의 정체성이 불분명하고 가마니 전략으로 반사적 이익만 노리면 국민들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두 번의 행운은 없다”고 덧붙였다.

자세한 여론 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남균 기자 south@sedaily.com


김남균 기자 sout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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