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송영길 “GT모임·부엉이 모임, 당 발전에 도움안돼…나는 계보 찬스 안 써”

“부엉이모임, 다 文과 함께했는데 괜히 편 갈라”

“민주당의 이름으로 다 융합돼야

더불어어민주당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송영길 의원이 15일 오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를 참배하고 있다./연합뉴스더불어어민주당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송영길 의원이 15일 오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를 참배하고 있다./연합뉴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가 16일 홍영표·우원식 후보를 겨냥해 당내 친문 세력과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세력 등을 중심으로 한 계파 정치가 “당내 발전에 도움이 별로 안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송 후보는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나는 어떤 계보에 속하지 않고, 거기에 의존하지 않고 계보 찬스를 쓰지 않는 평등한 출발선에서 시작한 민주당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2018년 전당대회에 출마해 30,7%를 득표한 사실을 거론하며 “특별한 계보도 없이 당원과 대의원에 호소해 이해찬 후보에 이어 2등을 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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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의원은 “홍 의원은 부엉이 모임의 지지를 받는 것으로 알려져있고, 우 의원은 민평련이라는 단체의 지지를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 않느냐”며 “계보를 깨야 한다는 게 아니라 김근태 철학연구모임, 정책 연구모임, 추모 모임을 넘어 전국 조직을 만들어 당 내 당처럼 만들어 ‘특정 후보와 회원을 지지해주자’는 것은 당 내 발전에 도움이 별로 안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친문 의원 그룹인 부엉이 모임을 겨냥해서도 “(민주당 의원들이) 다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했던 분들인데 따로 ‘우리만 친문이다’ 해서 부엉이모임을 만드는 것은 설득력이 없고 괜히 편을 가르는 계보를 만드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이런 것들은 민주당의 이름으로 다 융합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 의원은 당내 2030 의원들이 당 패배 원인으로 ‘조국 사태’를 지목했다 문자 폭탄을 받은 데 대해선 “이 정도 논란은 다른 당에 비해 건강한 논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의원들의) 말문을 막게 해선 안 된다”면서도 “당원들도 자기 권리에 따라 의사 표시를 당연히 할 수 있는데 욕설을 하는 것은 절대 안 된다”고 했다. 이어 “개혁의 에너지로 승화시키도록 우리가 정책을 발휘하자는 것이 기본입장”이라고 강조했다.

/김인엽 기자 inside@sedaily.com


김인엽 기자 insid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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