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서 아스트라제네카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48세 여성이 사흘 뒤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호주 당국이 백신과의 연관성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호주 식약처(TGA)는 호주 백신안전조사그룹(VSIG)이 백신 접종과 혈전과의 인과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호주에서는 현재까지 백신과 연관된 혈전이 세 차례 발생했다. 사망자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TGA는 이번 사망자의 경우 당뇨병 등 기저질환 등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아스트라제네카는 혈전 부작용 논란에 휘말리면서 덴마크 등 여러 국가에서 접종이 중단되거나 일부 연령층만을 대상으로 접종을 재개한 상태다. 아스트라제네카 외에 존슨앤드존슨(J&J) 백신을 접종한 뒤에 '혈소판 감소를 동반한 뇌정맥동혈전증(CVST)'이 나타나면서 미국 대다수 주가 백신 접종을 중단하기도 했다.
/김연하 기자 yeon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