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지난 37년동안 변화한 지구 곳곳의 모습을 공개했다.
구글은 지난 15일(현지시간) 위성 지도 서비스 구글 어스에 시간의 흐름에 따른 지구의 변화상을 보여주는 기능을 새로 추가했다고 밝혔다. 구글 어스는 지난 2017년 이후 처음으로 대규모 서비스를 개선했다. 1984년 이후 37년간 지구 표면의 변화상을 보여주는 것이 가장 두드러지는 기능이다.
해당사이트에 접속하면 지구 온난화에 따른 빙하 감소, 아마존 숲 파괴, 간척, 도시화 등 지구 표면의 변화상을 볼 수 있다. 이 서비스는 2,400만장의 위성 사진 덕분으로 구현할 수 있었다는 게 외신들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구글은 이날 자체 유튜브 계정을 통해 지난 1984년부터 지난해까지 37년 간 기후변화로 달라진 지구 모습을 보여주는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기후변화로 달라진 세계 곳곳의 모습이 담겼다. 볼리비아 마모레강은 강 주변 숲이 농경지나 주거지로 개발됐고 두바이는 해안을 따라 거대 도시가 급속도로 형성됐다. 세계에서 네 번째로 큰 내해(內海)인 카자흐스탄의 아랄해는 기후 변화로 해수량이 급격히 줄어든 모습이다. 1987년 당시만 해도 새하얀 얼음으로 뒤덮였던 그린란드도 30여년 만에 해빙이 사라지면서 흑색 지반이 드러났다.
구글은 이 영상에서 "이 장소들은 생각보다 더 빠르게 바뀌어왔다"며 "우리가 오늘날 이곳을 어떻게 대하느냐에 따라 우리의 미래가 결정될 것"이라고 시사했다.
/이지윤 기자 luc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