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박용진 "남녀평등복무제, 여성단체 무서워 회피? 그게 더 무책임한 일"

차기 대권에 도전한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18일 '모병제 전환'과 '남녀 의무군사훈련'이라는 파격제안을 내놨다. /박용진 의원실 제공차기 대권에 도전한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18일 '모병제 전환'과 '남녀 의무군사훈련'이라는 파격제안을 내놨다. /박용진 의원실 제공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9일 자신이 제안한 남녀평등복무제와 관련해 "논란이 무서워서 필요한 제안을 하지 않는 것 자체가 무책임하다"면서 “언젠가, 누군가는 짚고 넘어갈 문제를 끄집어낸 것뿐”이라고 강조했다. 일부 여성단체들이 '남녀 갈등을 유발하고 있다'고 비판하자 해명에 나선 것이다.



박 의원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대체 복무제 갈등에 더해 남녀간 군복무와 관련된 성(性)역할 논란도 계속 안고 갈 필요가 없다는 것이 제 생각"이라며 공론화 배경을 설명했다. 최근 출간한 ‘박용진의 정치혁명’에서 ▲현행 징병제를 폐지하고 ‘모병제'로 전환 ▲남녀 모두 40~100일간 기초군사훈련을 실시해 예비군으로 양성 등을 핵심으로 하는 '남녀평등복무제'를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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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박 의원은 "일부 여성단체는 남녀평등복무제 얘기 자체가 오히려 남녀갈등을 부축인다라는 지적을 했다"는 진행자의 질문에 "그런 논란은 충분히 있을 수 있지만 그 논란이 무서워서 필요한 제안을 하지 않는 것 자체가 무책임하다. 지금 대한민국에서 이 문제와 관련해서 무책임한 집단이 국방부이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 스웨덴, 노르웨이 등 남녀가 군대를 가는 사회에서 어떤 부작용과 개선점이 있는지 짚어봐야 되는데 국방부가 이런 것을 안 하고 손을 놓고 있으면서 기득권이나 유지하려 한다”고 꼬집었다.

박 의원은 다른 라디오방송에 출여한 자리에서 예비군사제도와 관련해 "40일에서 100일 정도 사이에 남녀모두 군대를 다녀와서 예비군 역할을 할 수 있다면 대한민국은 현대화된 무기체계를 갖춘 정예강군 15만명과 함께 유사시에는 2,000만명까지 군인들로 전환될 수 있다'"며 "국민이 다 국방의 의미를 적극적으로 할 수 있는 새로운 병역제도를 제안한다"고 주장했다.

/박진용 기자 yongs@sedaily.com


박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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