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서울 강북구 국립 4·19 민주묘지에서 열린 '4·19 혁명 기념식'에서 유은혜(오른쪽 네번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윤호중(오른쪽 세번째)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장, 안철수(오른쪽 두번째) 국민의당 대표 등 참석자들이 묵념하고 있다. /연합뉴스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9일 4·19 혁명 61주년을 기리며 “촛불 정신으로 집권했다는 정권이 절차적 정당성과 법치의 촛불 정신을 짓밟고 있다”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4·19 혁명 61주년 아침에 민주주의를 생각한다. 61년 전 선배님들이 목숨 바쳐 지키고자 했던 가치와 원칙들을 생각한다. 그것은 바로 대한민국은 민주국가이며 대한민국의 주인은 국민이라는 민주주의의 가치”라고 적었다. 이어 “그러나 선배님들이 피 흘려 지키고자 했던 소중한 가치와 원칙들이 2021년 지금, 제대로 지켜지고 있는지 의문”이라며 “촛불 정신으로 집권했다는 정권이 절차적 정당성과 법치의 촛불 정신을 짓밟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주의는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다. 정의와 공정은 자신들의 유불리만 따지는 ‘선택적 정의’와 돌아가면서 해 먹는 ‘자기들끼리의 공정’으로 변질된 것”이라며 “거짓과 위선이 판을 치고, 정권의 이념적 편향과 무능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총체적 불안에 빠트리고 있다”고 규탄했다. 또 “문재인 정권은 4차 산업혁명과 인공지능 시대에 너무나도 무지하고 준비도 소홀하다”며 “미래의 비전과 먹거리, 인류의 보편적 가치보다는 80년대 권위주의 정권에 맞서던 낡은 사고로 21세기를 보고 있다. 이러한 생각을 바꾸지 않는다면 이 정권의 남은 1년도 국가적으로 불행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저는 원칙 있는 역사의 발전을 믿는다. 하나 된 국민의 힘을 믿는다. 뜻을 같이하는 모든 분과 함께 선배님들이 피로 지킨 민주주의와 법치, 정의와 공정의 가치를 지켜내는 정치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한다”고 밝혔다.
/강지수 인턴기자 jisukang@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