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자산운용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련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KB자산운용은 지난 16일 ‘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 공개 태스크포스(TCFD:Task force on Climate-reated Financial Disclosure)’에 가입하고 ESG관련 위원회를 신설했다고 20일 밝혔다.
TCFD는 일관성있는 기후관련 위험정보를 투자자들에게 공개함으로써 올바른 의사결정에 도움을 주기 위해 G20재무장관과 중앙은행총재 주도하에 지난 2015년 발족된 태스크포스로 지배구조, 경영전략, 위험관리, 지표 및 목표설정의 총 4가지 영역의 관련 지침을 담고 있다. 지난달 기준 78개국 1,900개 이상의 기관이 가입하고 있으며, 국내에선 KB금융지주가 지난 2018년 10월에 가입을 완료했고, 운용사 중에는 안다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 신한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 등이 가입했다.
KB자산운용은 TCFD 가입 이후 20일자로 ESG 운용위원회도 신설했다.
이현승 대표이사를 위원장으로 각 운용본부장들로 구성된 ESG운용위원회에서는 △통합적 ESG전략수립 △자산군별 ESG 전략수립 △ESG 투자성과 분석 △ESG 위험관리 등 운용 프로세스에 대한 의사결정을 주도적으로 하게 된다. 특히 상품위원회를 통한 신규 상품 심의 시에도 ESG 요소를 반영함으로써 관련 상품 출시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KB자산운용은 지난달 인프라, 국내주식형, 해외주식형, 국내채권형 펀드, ETF 등 ESG관련 펀드 수탁고가 3조원을 넘어섰다. 신재생에너지와 국내환경시설에 투자하는 대체투자형 2조1,000억원, KBSTARESG사회책임ETF 3,290억원, 주식형 6,400억원, 채권형 2,600억원 등이다.
국내기업 분석에 대신경제연구소, 한국지배구조원 등과 함께 개발한 ESG 통합 시스템을 적용, 7단계로 구분해 개별종목 ESG 평가정보를 운용에 활용하고 있다.
/양사록 기자 saro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