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홍영표 "이상직 체포동의안 가결은 '내로남불'결별 선언"

"우리 당 소속 의원이었다는 점에서 무거운 책임감 느껴"

"앞으로 국민 눈높이 맞춰 엄격한 정당으로 거듭날 것"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20일 광주에서 열린 민주당 당대표 후보 합동순회연설회에서 정견을 밝히고 있다. / 연합뉴스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20일 광주에서 열린 민주당 당대표 후보 합동순회연설회에서 정견을 밝히고 있다. /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로 출마한 홍영표 민주당 의원이 21일 횡령·배임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된 이상직 무소속 의원의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데 대해 “민주당이 ‘내로남불’과 단호하게 결별하겠다는 선언이다"라고 평가했다.



홍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국회 본회의에서 이상직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압도적 표 차로 가결됐다”며 이렇게 말했다. 국회는 이날 국회 대정부질문에 앞서 이 의원의 체포동의안을 표결에 부치고 재석 255명 중 찬성 206명, 반대 38명, 기권 11명으로 가결시켰다. 이는 역대 15번째로 이번 21대 국회 들어서는 지난해 10월 정정순 민주당 의원의 체포동의안 가결에 이어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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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의원은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상직 의원은 대량해고 등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며 “비록 작년 9월 민주당을 떠났지만 우리 당 소속이었다는 점에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도 국민 눈높이에 맞춰 우리 자신에게 더 엄격한 정당으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준호 민주당 대변인 역시 체포동의안 가결 직후 브리핑을 가지고 “이 의원의 체포동의안 가결은 ‘당연한 결과’다. 혐의의 진위 여부를 떠나서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키고 이스타항공 노동자들의 피눈물 나는 고통과 희생이 있었다는 점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주재현 기자 joojh@sedaily.com


주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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