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열 LS그룹 회장이 22일 주한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대사들을 초청해 아세안 사업 확대를 위한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LS그룹은 LS전선·LS일렉트릭·LS니꼬동제련·LS엠트론·E1 등을 중심으로 아세안에 12개의 생산 및 판매 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또 송배전용 전력 케이블, 전력 기기 등 연간 약 3조 5,000억 원 규모로 아세안 국가와 교역하고 있으며 이는 LS 해외 매출의 약 20%에 해당된다.
구 회장은 이날 아세안 주한 대사 10명으로 구성된 ‘아세안 커미티 인 서울’을 LS용산타워로 초청, LS그룹의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새로운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행사에는 LS 측에서 구자열 회장,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 구자은 LS엠트론 회장, ㈜LS 이광우 부회장, LS일렉트릭 최순홍 상근고문 등이, 아세안에서는 롬마니 카나누락 주한 태국 대사, 에릭 테오 주한 싱가포르 대사, 응우옌부뚱 주한 베트남 대사 등 10명의 회원국 주한 대사들이 참석했다.
구 회장은 환영사에서 “아세안의 무궁무진한 성장 가능성으로 인해 그 중요성은 더욱 증가할 것”이라며 “LS가 대한민국의 산업화 초기 인프라 발전에 기여해 왔듯 아세안 국가의 경제 발전에도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LS는 1996년부터 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미얀마 등에 전력 케이블 공장을 준공하는 등 약 1억 5,000만 달러(약 1,700억 원)을 투자해왔으며 향후 아세안 내 추가 투자 계획을 갖고 있다.
/윤홍우 기자 seoulbird@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