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는 40명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추가 확진됐다. 이 중에서 13명은 어린이집과 학교 등 교육기관 내 확진자다.
23일 부산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5명, 이날 오전 35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부산지역 누계 확진자는 4,832명으로 늘었다.
지역별 확진자 수는 사상구가 10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금정구 9명, 동래구 5명, 사하구 4명, 부산진구 3명, 해운대구 3명, 동구 1명, 북구 1명, 남구 1명, 강서구 1명, 연제구 1명, 수영구 1명이다.
추가 확진자 중 5명은 동래구의 한 어린이집에서 발생했다. 종사자 선제검사를 통해 1명이 확진된 이후 실시한 접촉자 검사 결과 직원 1명, 어린이 1명, 직원 가족 2명 등 5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해당 어린이집은 다음 달 5일까지 폐쇄됐다.
이날 확진자 중에는 고등학생 2명, 중학생 2명, 초등학생 4명 등 8명도 포함됐다. 시 관계자는 “학생들이 소속된 학교에 대한 역학조사가 모두 완료됐다”고 말했다. 교육기관 내 확진자들은 가족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주기적 선제검사에서 종사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금정구 소재 복지시설의 종사자 50명, 이용자 147명에 대한 조사에서는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금정구 소재 중학교와 수영구 소재 초등학교에서도 감염 사례는 나오지 않았다.
나머지 확진자들은 가족 또는 지인, 직장 동료 간 감염 사례로 파악됐다. 특히 일가족 5명이 가족 확진자와 접촉해 양성 감염된 사례도 확인됐다.
추가 확진자 중 5명은 감염경로가 불분명해 보건당국이 감염원을 조사 중이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