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그랜저 2021년형 다음달 출시, 형제차 K8과 경쟁 본격화

새 모델명 퀴즈 이벤트로 티저 마케팅…스페셜 트림 '그랜저 르블랑' 추가 예고

현대차 그랜저./사진제공=현대자동차현대차 그랜저./사진제공=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와 기아(000270)가 격돌한다. 현대차(005380)는 그랜저의 2021년형 모델을 다음 달 출시하고 ‘그랜저 르블랑’이라는 이름의 스페셜 트림을 추가할 전망이다. 이달 초 준대형 세단 K8을 출시한 기아와 대형 세단 1위 자리를 둔 격전이 예상되는 것이다.



25일 현대차는 지난 23일부터 홈페이지에서 '2021 그랜저 새로운 모델명을 맞춰라!'라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소비자가 그랜저의 새 모델명을 맞추는 퀴즈 형태의 이벤트다. 판매 개시 전날까지 진행된다. 이후 정답자 중 511명을 추첨해 2만 원 상당의 기프티콘을 제공한다. 현대차 영업 현장에는 이벤트 시작과 함께 르블랑이라는 이름과 5월 11일 출시 일정이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르블랑은 흰색을 뜻하는 프랑스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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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저는 4년 연속 내수 판매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베스트셀링 모델이다. 현대차는 2016년 말부터 현재의 6세대 모델을 판매하고 있다. 2019년 11월 상품성 개선 모델인 ‘더 뉴 그랜저’를 출시했다. 더 뉴 그랜저의 작년 연간 판매량은 14만 5,463대로 2위 포터(9만 5,194대)보다 5만 대 이상 많다. 월간 판매순위에서도 2월(포터)과 10월(카니발)을 제외하고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3월부터 9개월 연속 월 1만 대 판매를 돌파하기도 했다.

2021년형 그랜저가 출시되며 준대형 세단 시장에서 기아 K8과의 맞대결도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기아는 이달 8일 새 엠블럼이 적용된 첫 모델이자 K7의 후속 모델인 준대형 세단 K8을 출시했다. K8은 사전계약 첫날(3월23일)에만 1만 8,015대가 계약되며 기아 세단 역대 최다 첫날 기록을 새로 썼다. 12영업일 동안 총 2만 4,000대가 사전계약돼 기아가 연간 국내 K8 판매 목표로 설정한 8만대의 30%를 달성하는 등 흥행을 예고한 상태다.

/서종갑 기자 gap@sedaily.com


서종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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