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6,000만원대를 회복하며 폭락세가 멈춘 모습이다.
25일 오후 2시 현재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1비트코인 가격은 6,016만원을 기록했다. 이날 오전 6시께 6,239만원까지 올랐다가 소폭 떨어졌다. 다른 거래소 업비트에서도 같은 시간 비트코인 가격 6,016만원을 기록했다. 암호화폐 가격이 폭락했던 23일 최저가 5,496만4,000원과 비교하면 약 600만원 반등한 것이다. 암호화폐는 주식과 달리 거래소 단위로 거래 가격이 매겨지기 때문에 다소 차이가 있다.
비트코인 외 다른 암호화폐들의 경우 종류별로 등락이 엇갈리고 있지만 대체로 이틀전보다는 가격이 상승했다. 도지코인은 업비트에서 330원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다. 국내 암호화폐 가격은 22일 은성수 금융위원장의 경고 발언에 투자 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으며 폭락세로 이어졌다. 은 위원장은 23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암호화폐는 잘못된 길”이라며 “내재가치가 없는 암호화폐에 투자한 이들까지 정부에서 다 보호할 수 없다”고 밝혔다.
전세계 암호화폐 시장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세계 암호화폐의 가격 동향을 집계하는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4일 오후 2시 50분(미 서부시간 기준·한국시간 25일 오전 6시 50분) 기준 비트코인의 가격은 5만939.02달러로 24시간 전보다 0.26% 올랐다. 비트코인의 가격은 이날 한때 4만8,000달러 선까지 빠지기도 했다. 도지코인도 24시간 전보다 13.74% 상승하며 가격이 0.2722달러로 올라갔다. 전세계 암호화폐 가격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자본이득 최고 세율을 20%에서 39.6%로 대폭 상향할 예정이라는 미 언론 보도가 22일 나오면서 충격을 받은 바 있다.
/김현진 기자 stari@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