웁살라시큐리티는 빗썸과 힘을 모아 가상자산 사기 피의자를 파악해 피해자에게 약 2000만 원의 원금을 돌려줬다고 26일 밝혔다.
웁살라시큐리티의 가상자산피해대응센터 CIRC(Crypto Incident Response Center)는 지난 2월 말 피해자로부터 사기 사건 신고를 받고, 자금 추적에 나섰다. 피해 자금이 빗썸 거래소의 개인 지갑으로 흘러갔다는 점을 확인한 뒤 빗썸 자금세탁방지센터에 이 사실을 알렸다.
피해자는 양사가 공동으로 확인해준 추적 보고서를 증거 자료로 활용해 경찰에 피해 사건을 신고했다. 접수를 받은 대구 북부경찰서 사이버팀에서 해당 건에 대해 빗썸에 압수수색 영장을 제시해 수사를 진행했다. 빗썸은 KYC(Know Your Customer)을 거친 피의자 계정의 정보를 경찰 측에 전달했고, 경찰이 범인을 검거하고 피해자가 원금을 모두 회수할 수 있도록 도왔다고 밝혔다.
패트릭 김 웁살라시큐리티 대표는 “이번 4~6월이 가상자산 사기 및 범죄 등에 대한 정부의 전방위 특별단속 기간인 만큼, 앞으로 사법기관-거래소-웁살라시큐리티 간의 보다 긴밀한 공조 라인이 형성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도예리 기자 yeri.d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