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 논란과 관련해 국민 절반 이상이 아직 사면은 이르다고 답한 여론조사 결과가 26일 나왔다.
이날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23~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0명을 대상으로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에 대한 여론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2.2%가 ‘사면을 말하기에는 이르다’고 답했다.
반면 ‘사면을 고려할 때가 됐다’고 응답한 사람은 40.3%였다. 찬반 의견 격차는 11.9%포인트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7.5%를 기록했다.
한편 이 전 대통령의 경우 지난해 10월 대법원에서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 등 혐의로 징역 17년이 확정돼 95세인 2036년 11월에 만기 출소 예정이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1월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 등 혐의로 대법원 재상고심에서 징역 20년형을 받았다. 앞서 새누리당 공천 개입 혐의로 징역 2년이 확정돼 수감 중인 박 전 대통령은 87세가 되는 2039년에 총 22년 형기를 마치게 된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9%포인트다. 조사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제공한 안심번호 무선ARS(자동응답)방식 100%로 실시됐고 응답률은 6.8%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한국사회여론연구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남균 기자 south@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