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부산 해운대 모래작품 전시회 열려…‘샌드, 쥬라기월드’

내달 5~9일 해운대해수욕장과 구남로 일원


‘2021 해운대 모래작품 전시회’가 다음 달 5일부터 9일까지 부산 해운대해수욕장과 구남로 해운대광장 일원에서 펼쳐진다.

올해로 16회째를 맞은 해운대모래축제는 국내 유일의 모래를 소재로 한 친환경 축제로,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취소됐다.



올해는 ‘샌드, 쥬라기월드’를 주제로 해운대해수욕장 모래작품 전시회, 구남로 해운대광장 꽃 전시회 형태로 운영된다. 개막식 공연, 거리 퍼레이드, 해상불꽃쇼 등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프로그램은 폐지했다. 행사명도 ‘축제’ 대신 ‘모래작품 전시회’라 했다.

해운대구는 무엇보다 코로나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안전’에 중점을 뒀다. 구남로 해운대광장과 해운대해수욕장에 모두 3곳의 방역센터를 운영해 발열체크, QR전자출입명부, 소독시스템을 갖춰 방역체크를 하지 않으면 행사장에 진입할 수 없다.

전시회 관람방향은 일방통행으로 하고 방역인력도 배치해 관람인원과 동선을 관리할 계획이다.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많은 샌드보드, 어린이모래놀이터 등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해 인원을 제한해 운영하며 모든 장비들은 사용 후 소독한다.

해운대 모래작품 전시회가 5월5~9일 ‘샌드, 쥬라기월드’를 주제로 해운대해수욕장과 구남로 해운대광장에서 펼쳐진다./사진제공=해운대구해운대 모래작품 전시회가 5월5~9일 ‘샌드, 쥬라기월드’를 주제로 해운대해수욕장과 구남로 해운대광장에서 펼쳐진다./사진제공=해운대구





올해 해운대 모래작품 전시회 주제는 ‘샌드, 쥬라기월드’로 11개의 공룡 모래작품을 만든다. 행사 시작일이 어린이날인 만큼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공룡을 모래작품으로 선보인다. 2019년에는 8개국 14명의 작가가 20개 모래작품을 제작했으나 올해는 해외작가가 불참하고 국내 작가 3명만 참여해 작품수가 줄었다. 아마추어 모래작가 경연대회를 개최해 국내 모래작가를 발굴한다. 경연대회 입상 시 총상금 500만 원과 다음 모래작품 전시회 참여 특전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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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광장 400m 전 구간은 꽃으로 전시한다.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을 위로하고 어려움을 겪는 지역 화훼단지를 돕는 행사다. ‘플라워카펫’에 보렐리아 등 11종 13만 본을 전시하며 화훼단지에서 직접 꽃을 판매하기도 한다.

전시 프로그램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모래작품과 플라워카펫은 공식행사 기간이 끝난 이후에도 5월 30일까지 계속 전시된다. 마지막 날인 5월 30일에는 관람객이 함께 모래성을 부수기는 이색 이벤트도 펼쳐진다.

단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일부 프로그램은 취소될 수 있다.

홍순헌 해운대구청장은 “지난해는 코로나19로 해운대모래축제를 취소했지만 올해는 침체에 빠진 지역상권을 고려해 고심 끝에 ‘해운대 모래작품 전시회’로 진행한다”며 “안전하게 행사를 진행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부산=조원진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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