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8일 강성 당원인 ‘문파’들의 ‘문자 폭탄’에 대해 “적극적 의사 표시”라고 평가하며 “권장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의원은 라디오에 출연해 “국회의원 같은 경우에는 그런 국민의 목소리, 당원의 목소리를 계속 청취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는데요. 김 의원 생각대로 문자 폭탄을 권장하면 같은 당의 조응천 의원이 경고한 것처럼 재집권의 꿈만 멀어질 것 같네요. 한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이날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과 만난 자리에서 “야당과 협치는 물론이고 민주당이 강성 지지자들에게 좌우되지 않도록 조정하는 역할도 아주 중요한 때”라고 쓴소리를 했는데요. 강성 지지자들에게 자제 요청을 하지 못하고 휘둘리기만 하면 여당뿐 아니라 나라가 어떻게 되겠습니까.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9일 청와대 관저에서 최재성 전 정무수석 등 퇴임하는 참모 4명과 만찬 모임을 가진 것이 코로나19 관련 ‘5인 이상 모임 금지’를 위반한 것 아니냐는 논란에 대한 방역 당국의 입장이 나왔네요.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이 28일 브리핑에서 “국정 운영에 대한 의견 청취나 메시지 전달, 당부 등 대통령의 고유 업무 수행을 위한 목적의 모임은 사적 모임이라고 하는 해석 범위에 들어가지 않는다”고 해명한 것이죠. 글쎄요, 가족 모임까지 ‘5인 금지’ 때문에 엄두도 못내는 일반 국민들이 ‘대통령의 만찬은 괜찮다’는 말을 충분히 납득할 수 있을까요.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산하 소득주도성장특별위원회가 28일 ‘문재인 정부 4년, 고용·임금 동향과 과제’를 주제로 한 토론회를 개최했는데요. 김유선 위원장은 “4년 동안 소득주도성장 정책을 기조로 가계소득 증대, 사람에 대한 투자 확대, 사회안전망·복지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가시적 성과를 거뒀다”고 총평했습니다. 이어 “특히 임금 격차가 줄어들고 저임금 계층의 비중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며 분배 개선 성과를 자찬했습니다. 실패한 ‘소주성’ 정책의 과오를 정권이 끝날 때까지 시인하지 않는 오기가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논설위원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