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028260)이 올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05.8% 증가한 3,026억 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12.6% 늘어난 7조 8,396억 원이다. 세계 경기회복에 따른 수요 증가와 지속적인 경영 체질 개선으로 수익성이 개선된 결과다.
상사 부문이 실적 개선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올 1분기 상사 부문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65.2% 늘어난 840억 원이다. 매출은 19.6% 늘어난 3조 7,780억 원을 기록했다. 세계 경기 개선에 따른 물량 증가와 트레이딩 역량 강화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주효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건설 부문은 해외 프로젝트 진행이 본격화됨에 따라 올 1분기 매출 2조 7,750억 원, 영업이익 1,350억 원을 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0%, 8.9% 늘어난 수치다. 올 1분기에만 6조 4,000억 원의 수주액을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 310억 원의 영업 적자를 냈던 패션 부문은 올 1분기 국내 소비 심리 회복 등에 힘입어 210억 원의 영업이익을 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리조트 부문은 골프 영업 호조에 따라 지난해 200억 원이었던 영업 적자가 올 1분기 10억 원 적자로 줄었다.
/서종갑 기자 gap@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