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그룹이 30일 지주사인 ㈜효성 이사회 내에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위원회를 출범시키며 지속가능 경영 체계 구축에 나섰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은 글로벌 시장에서 프리미엄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해 반드시 갖춰야 할 정체성(Identity)”이라는 조현준(사진) 효성 회장의 의지가 반영됐다.
새롭게 출범한 ESG 경영위원회는 기존에 지배구조 개선을 담당해 온 투명경영위원회를 확대 개편했다. 기존 투명경영위원회가 맡았던 특수관계인 간 거래 심의와 주주권익 보호 역할에 더해 ESG 관련 그룹의 전략을 짜고 리스크에 대응하는 기능까지 담당하게 됐다 환경과 안전, 기후변화 대응과 관련한 투자와 기업 경영 활동 계획의 심의도 하게 된다. 효성 관계자는 “100년 효성을 위한 지속가능 경영 체계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ESG 경영위원회는 김규영 대표이사와 사외이사 4명 등 총 5명으로 구성된다. 위원장은 사외이사인 정상명 전 검찰총장이 맡았다. 효성은 지주사에 그치지 않고 주요 계열사에 대표이사 직속으로 ESG 경영위원회를 상반기 내에 설치해 운영할 계획이다. 조 회장은 “환경보호와 정도경영, 투명경영을 확대하고 협력사들과 동반성장함으로써 주주들과 사회로부터 사랑과 신뢰를 받는 ‘100년 기업 효성’으로 성장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재영 기자 jyhan@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