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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고]'호크니 전시' 유치한 이채관 대표 별세

문화기획자 이채관 와우북문화센터 대표. /사진제공=포항문화재단문화기획자 이채관 와우북문화센터 대표. /사진제공=포항문화재단




지난 2019년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유례없는 인기를 끈 ‘데이비드 호크니’ 기획전을 추진했고, ‘와우북페스티벌’을 이끌며 국내 문화행사의 새로운 장을 펼쳐온 예술기획자 이채관 ㈜시월 대표가 1일 별세했다. 유족 및 지인들에 따르면 고인은 이날 귀가 도중 갑작스런 심장마비로 유명을 달리했다. 향년 53세



1968년 울산 태생인 고인은 홍익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영국 런던 골드스미스대에서 미디어커뮤니케이션을 전공했다. 이 대표는 지난 2005년부터 매년 9~10월 홍익대 주변 거리와 갤러리·대안공간 등지에서 열리는 신개념 도서전인 ‘서울와우북페스티벌’을 꾸준히 이끌어 온 ㈔와우책문화예술센터 대표이기도 하다. 또한 전시기획사 시월네트워크의 대표로서 호크니 전시를 기획해 그간 서양 근대미술인 인상파 그림 위주였던 국내 블록버스터 전시의 판도를 바꿔 놓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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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여대 정책산업대학원 문화예술행정학과 겸임교수, 수원시 문화도시추진단 자문위원으로 도시재생과 도시 디자인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활동해 왔다. 지난 2018년 서울국제미디어아트비엔날레 기획운영책임, 한강몽땅축제 사업책임 및 자문위원, 영국문화원에서 주관한 전시 기획에도 참여했으며 2019년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의 예술감독을 맡아 축제를 이끌었다.

유족으로 홍익대 예술학과 동문이기도 한 부인 임근혜 아르코미술관장, 아들 성민씨가 있다. 빈소는 고려대학교안암병원장례식장 203호. 발인은 4일 오전 10시.

/조상인 기자 ccsi@sedaily.com


조상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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