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과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의 '특혜 조사’ 논란과 관련해 이들을 고발한 윤영대 투기자본감시센터 대표가 3일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에 출석해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앞서 투기자본감시센터는 김 처장이 지난 3월7일 피의자 신분인 이 지검장에게 제네시스 관용차를 제공해 정식 출입 절차 없이 공수처 청사로 불러 면담 조사를 진행한 것이 뇌물 제공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에 해당한다며 지난달 13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서로 기소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이해관계가 있는데 100만 원을 초과하는 금품을 주고받았다는 것이다.
윤 대표는 "고발인 조사에서 이성윤과 김진욱 간 차량 제공에 대한 물증과 CCTV 영상, 관련 문서 등을 즉각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하라고 촉구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에서는 김 처장이 보유한 미코바이오메드 주식을 시세보다 싸게 취득해 약 476만원의 시세차익을 얻었다며 투기자본감시센터가 김 처장을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도 고발한 사건도 수사하고 있다.
/방진혁 기자 bread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