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시그널] VIG파트너스도 사모신용펀드 진출…'VIG크레딧' 설립

크레딧 전략으로 SSF 분야 확장

골드만삭스 한영환 전무 영입

한영환 VIG크레딧 전무한영환 VIG크레딧 전무




사모펀드 운용사 VIG파트너스가 사모 신용(Private Credit) 분야에 진출한다. 중견기업 바이아웃(경영권 거래)에 집중해 온 VIG는 대기업과 중견기업의 특수상황 투자에 자금을 투자하는 스페셜시추에이션 투자로 보폭을 넓힐 예정이다.

3일 VIG 파트너스는 사모 신용 펀드(PCF) 부문을 전담하는 크레딧 부문을 신설하고 스페셜시추에이션펀드(SSF) 분야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사모신용펀드는 사모로 자금을 모아 회사채, 대출, 구조화상품 등에 투자하는 펀드다.



신설된 크레딧 부문의 사명은 ‘VIG크레딧’으로 확정됐다. VIG크레딧은 골드만삭스 아시안스페셜시추에이션스그룹(ASSG)에서 한국 투자를 담당했던 한영환 전무가 이끌게 됐다. 2007년부터 2010년까지 약 3년간 VIG에서 근무했던 한영환 전무는 ASSG에서 카버코리아 소수지분 투자와 쿠팡 물류센터 담보대출, 일산 아파트 담보 NPL 등 다양한 자산군과 산업에 걸친 스페셜시추에이션 투자를 담당한 이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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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창립 이후 15여년 간 중견기업을 대상으로 한 바이아웃 펀드에 집중했던 VIG는 스페셜시추에이션을 포함한 크레딧 전략으로의 영역을 확장한다. VIG크레딧은 한국 기업 및 부동산에 대한 대출부터 상환우선주를 비롯한 메자닌 투자를 통해 원금보호장치를 마련하면서도 10% 중후반대의 수익률을 목표로 하는 기회추구형 크레딧(Opportunistic Credit) 투자에 주력할 방침이다.

오는 10월 자본시장법 개정으로 PEF(경영참여형 사모펀드)도 대출, 차입 등이 가능해지면서 주요 PEF 운용사들이 크레딧 부문에 뛰어드는 모습이다. 지난해 대형 사모펀드 운용사 IMM프라이빗에쿼티도 크레딧 전문 자회사 IMM크레딧솔루션(ICS)을 설립한 바 있다. 이들은 대기업과 중견기업 등 시설투자나 지배구조 개편, 구조조정, 일감 몰아주기 해소 등 대규모 자금이 필요한 특수 상황(스페셜시추에이션) 투자에 자금을 소진할 예정이다.

VIG파트너스는 “한국 사모투자 시장의 성숙과 정교화에 따라 지속적 성장이 예상되는 크레딧 분야에서의 확실한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조윤희 기자 choyh@sedaily.com


조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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