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독립기념일인 7월4일까지 미국 성인의 70%가 코로나19 백신을 최소 1회 이상 맞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사실상 이 때까지 집단면역을 달성하겠다는 것이다.
4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한 연설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터널 끝의 빛이 점점 더 밝아지고 있다”며 “이때까지 1억6,000만 명이 접종을 완전히 끝내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바이든 대통령은 접종 속도를 다시 올리기로 했다. 백신접종이 어느 정도 이뤄지면서 현재는 접종자 수가 줄어들고 있다. 백신 접종이 가능한 곳을 찾을 수 있는 새로운 웹사이트를 개설하고 예약없이 백신을 맞을 수 있는 약국도 운영하기로 했다. 대형 마트에서는 백신 접종자를 대상으로 할인행사를 하고 주요 스포츠 경기장 내에서 백신접종을 하고 스포츠용품 할인과 티켓증정 행사를 추진하겠다고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12~15세 청소년의 백신사용 승인이 나면 즉시 접종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뉴욕=김영필 특파원 susop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