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시 주택시장에서 공급 부족 수요 증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미분양 물량이 해소되고 아파트값이 상승하면서 새 아파트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현황에 따르면, 충남 서산시의 인구는 2020년 기준으로 17만5591명, 세대수는 7만991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2011년과 비교해 인구는 8.7%, 세대수는 22.9% 늘었다.
인구는 늘면서 주택수요는 증가하고 있는 반면 신규 아파트 공급 물량은 줄고 있다. 지난 2012년부터 2018년까지 서산시에서 연평균 1891세대가 분양이 됐으며, 1751세대가 입주물량으로 시장에 공급됐다. 특히 2014년부터 2016년도에 신규분양물량이 몰리면서 미분양 적체현상은 물론 2018년 입주물량은 최고조에 달했었다.
이러한 당시의 분위기는 최근까지 서산시 아파트가격에도 영향을 미쳤다. 실제 한국부동산원 월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자료에 따르면, 서산시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2020년 7월까지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하지만 2019년 이후 신규공급이 뚝 끊기면서 미분양이 줄고 아파트값도 플러스로 전환되며 서산시 주택시장에 모처럼 훈풍이 불고 있다. 지난 9월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미분양관리지역에서 30개월만에 해제됐다. 부동산 114 REPS 통계자료에 따르면, 서산의 미분양 가구수는 2019년 말 1322세대로 집계됐으나, 올해 1월 기준 135세대로 89.78% 가량 감소했다.
또한 서산시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역시 2020년 8월부터 상승세로 전환해 8개월동안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서산시 아파트 매매거래량도 2018년도에는 1491건이었으나 2019년도에는 1755건, 그리고 2020년도에는 2533건을 기록하며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렇게 서산시 주택시장이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신규로 공급되는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가운데, 영무건설이 이달 서산시 성연면 서산테크노밸리 일원에서 민간임대아파트 ‘서산테크노밸리 예다음’을 선보일 예정이라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에 분양하는 서산테크노밸리 예다음은 서산시 최초 월 임대료가 부과되지 않는 올전세형 민간임대 아파트다. 최대 임대 가능 기간인 10년동안 전세로 거주 가능하며, 임대기간 종료 후 분양전환을 선택할 수 있는 합리적인 주거 상품으로 제공된다. 더불어 만 19세 이상이면 자격조건 없이 누구나 청약이 가능하고, 해당 건설지역이 아닌 전국청약이 가능하여 많은 수요자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단지는 충청남도 서산시 성연면 서산테크노밸리 A7aBL 일원에 지하 1층~지상 최고 25층, 7개 동, 총 517세대 규모로 들어선다. 전 타입이 실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전용면적 66㎡로 공급되며, 타입별로는 ▲66㎡A 432세대 ▲66㎡B 85세대다.
단지는 대부분 세대가 4bay 판상형 맞통풍 구조로 설계됐다. 중소형 평면의 효율적인 공간 활용을 위한 넉넉한 수납공간을 제공하고, 드레스룸, ‘ㄷ’자형 주방 등을 적용할 예정이다. 또한, 에어컨 실외기 실을 분리 설치해 보다 넓은 주거공간을 선보일 계획이다.
분양 관계자는 “최근 공급이 뜸했던 서산 일대에 신규 주택이 공급된다는 소식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면서 “특히 공급을 준비중인 서산테크노밸리 예다음은 전세형 아파트로 공급돼 주거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이 수요자들에게 강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서산테크노밸리 예다음 견본주택은 서산시 예천동 1648번지에 위치한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