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어린이날을 맞아 초등학교(옛 국민학교) 1학년 당시 자신의 성적표를 공개했다.
이 지사는 5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어린이날을 맞아 국민학교 1학년 성적표 공개합니다'라는 제목으로 "99번째 어린이날을 축하하며 우리사회의 미래인 어린이가 행복한 사회를 다짐한다"라며 국민학교 1학년 성적표를 찍은 사진을 올렸다. 이 지사는 "믿거나 말거나 50년전 이재명 어린이는 고집이 세고 성적은 '미미'했지만 동무들과 잘 놀며 씩씩했다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 지사가 국민학교를 다닐 당시에는 ‘수우미양가’ 순으로 성적을 평가했다. 1학년 2반 17번이었던 이 지사는 1학기에 체육 ‘우’를 받았지만 이를 제외한 모든 과목에서 ‘미’를 받았다. ‘미’는 학급전체 학생수의 50%정도로 ‘보통’의 성적을 의미한다. 당시 이 지사를 맡았던 교사는 성적표의 행동 평가란에 “동무들과 잘 놀며 씩씩하다”, “활발하나 고집이 세다”라고 기재했다.
출석율은 1학기는 '13/18', 2학기는 '14/17'이었다. 이재명 지사는 "학교가 시오리길이라 비 많이 오면 징검다리 넘친다고, 눈 많이 오면 미끄럽다고, 덥다고, 춥다고 땡땡이치느라 학교에 잘 못갔다"고 덧붙였다.
/송종호 기자 joist1894@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