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음주단속하자 줄행랑…신원 확인 중 바다로 뛰어든 해양경찰관

편의점서 구매 사실 확인해 신분 파악

부산해양경찰서 소속…자진 출석해

음주단속 나선 경찰.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연합뉴스음주단속 나선 경찰.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연합뉴스




부산의 한 교차로에서 음주단속 사실을 인지한 운전자가 인근 바다로 뛰어드는 소동이 벌어졌다. 경찰은 도주한 사람이 해양경찰관이라고 밝혔다.



6일 부산경찰청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39분께 부산 영도구 한 회전교차로에서 음주단속 중이던 경찰이 후진하는 승용차 한 대를 추적했다. 경찰은 승용차가 단속을 피해 달아나는 것으로 판단해 따라갔고 단속 지점에서 약 300m 떨어진 지점에 차를 세우고 내리는 운전자 A씨를 붙잡았다. 이후 경찰의 신원 확인 과정에서 A씨가 갑자기 인근 바다로 뛰어드는 돌발상황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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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 선박 3대를 동원한 형사들은 도주한 A씨를 찾기 위해 심야에 일대를 수색하는 작업에 나섰다. 6일 새벽 A씨가 주변 편의점에서 슬리퍼를 산 것을 확인한 경찰은 A씨 신분을 확인해 전화를 걸었고, 오전 3시 30분 자진 출석으로 검거했다.

A씨는 부산해양경찰서 소속 해양 경찰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5시간 만에 검거된 A씨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한 결과 기준치 이하 농도가 측정됐다고 전했다. 다만 한밤 차가운 바닷물에 뛰어들어 상당한 시간이 흐른 뒤 측정한 점을 감안해 측정 거부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를 추정하는 위드마크 공식을 적용해 조사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강지수 인턴기자 jisukang@sedaily.com


강지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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