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블루오리진, 7월 20일 민간인 우주로 보낸다

우주관광로켓 '뉴셰퍼드' 발사

좌석 한자리 경매 통해 판매

베이조스, 21년만에 꿈 실현

아마존 주식 2.8조어치 매각

블루오리진의 '뉴 셰퍼드' 유인 캡슐./로이터연합뉴스블루오리진의 '뉴 셰퍼드' 유인 캡슐./로이터연합뉴스




미국의 우주탐사 기업 블루오리진이 우주 관광 시대를 연다. 민간인을 우주 공간으로 보내겠다는 아마존 최고경영자(CEO) 제프 베이조스의 꿈이 21년 만에 현실화하는 셈이다.



5일(현지 시간) CNBC에 따르면 블루오리진은 이날 민간인 승객을 태운 우주 관광 로켓 ‘뉴셰퍼드’를 오는 7월 20일 발사한다고 발표했다. 이날은 아폴로 11호가 지난 1969년 인류 최초로 달에 착륙한 지 꼭 52주년이 되는 날이다.

뉴셰퍼드 로켓은 최대 6명이 탈 수 있는 유인 캡슐과 부스터로 구성된다.



블루오리진은 유인 캡슐 좌석 1석을 온라인 경매로 일반인에게 판매할 예정이다. 경매 수익금은 블루오리진이 어린이들의 과학 학습을 지원하기 위해 만든 비영리 청소년 재단 ‘미래를 위한 클럽(Club for the Future)’에 기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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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18세 이상, 키 5∼6.4피트(152∼195㎝), 몸무게 110∼223파운드(49.8∼101.1㎏) 등 일정 요건을 충족해야 뉴셰퍼드에 탑승할 수 있다.

탑승객들은 캡슐 창문을 통해 우주 공간과 지구를 바라볼 수 있으며 몇 분간 무중력 상태를 체험한 뒤 지상으로 내려온다.

2000년 9월 베이조스가 설립한 블루오리진은 그간 우주 관광을 위해 여섯 차례 시험 비행을 해왔다.

한편 베이조스 CEO는 이번 주에 25억 달러(약 2조 8,160억 원) 규모의 아마존 주식을 매각했다.

베이조스는 이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에서 보유하고 있던 아마존 주식 73만 9,000주를 팔았다고 공개했다. 앞서 매년 10억 달러 상당의 아마존 주식을 팔아 블루오리진에 투자하겠다고 밝힌 만큼 매각 자금 중 일부는 우주 개발 등에 사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성규 기자 exculpate2@sedaily.com


박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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