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수안보 와이키키리조트, 미디어아트 복합휴양시설로 화려한 부활

충주시·케이클라비스자산운용, 392억 투자협약 체결

과거 수안보의 명물로 자리잡았다가 흉물로 방치된 와이키키리조트 전경. /사진 제공=충주시과거 수안보의 명물로 자리잡았다가 흉물로 방치된 와이키키리조트 전경. /사진 제공=충주시




충북 충주시 수안보 와이키키리조트가 오랜 침체기를 끝내고 화려하게 재탄생할 전망이다.

충주시는 지난 7일 케이클라비스자산운용과 392억원의 민간개발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수안보 와이키키리조트에 미디어아트 전시장과 식물원 카페, 53실 규모의 관광호텔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한고 9일 밝혔다.



시는 와이키키 리조트의 기존 연회장과 지하공간 1~2층을 활용해 제주도의 손꼽히는 명소인 ‘아르테 뮤지엄 제주’과 같은 미디어 작품 전시장을 조성하고 빛과 음악을 이용한 미디어아트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또 물놀이와 공연시설로 사용했던 유리온실은 실내식물원 카페와 수생정원으로 탈바꿈하고 호텔 2~3층은 협소한 객실을 리모델링해 최근 젊은 층에 인기를 끌고 있는 뉴트로 감성의 관광호텔로 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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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투자협약은 지난 2017년 이랜드가 와이키키리조트 개발에 뛰어들었다가 사업을 포기한 지 4년 만에 이뤄낸 성과다. 시는 새롭게 조성되는 와이키키리조트가 수안보 도시재생사업, 중부내륙선철도(수안보역) 등 지역 자원과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수안보 지역 관광 활성화의 증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주연 케이클라비스 대표는 “새로운 와이키키는 옛 와이키키가 가지고 있는 잠재력과 가치를 최대한 활용해 트랜드를 선도하는 독창적인 콘텐츠를 갖춘 명소가 될 것”이라며 “전국에서 찾아오는 수안보온천의 관광객을 흡수하는 것에서 나아가 충주의 핫플레이스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조길형 충주시장은 “그간 기업 유치에 많은 노력과 성과를 거뒀고 이제는 관광 분야에 집중해야할 시기”라며 “옛 와이키키리조트 개발이 수안보온천은 물론 충주 관광을 활성화하는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충주시는 최근 2030 충주관광활성화 비전을 수립하고 최근 중원휴양레저타운의 사업자로 원익컨소시엄을 선정하는 등 관광산업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충주=박희윤 기자 hypark@sedaily.com


충주=박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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