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공모주 열풍을 일으켰던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이번 주 증시 데뷔 무대에 올라선다. 아울러 반도체 부품업체 샘씨엔에스, 수제 맥주 업체 제주맥주 등 여러 기업들이 이번 주 공모주 청약에 들어갈 예정이다.
9일 증권가에 따르면 오는 11일 SKIET가 코스피에 상장된다. 지난 2019년 SK이노베이션으로부터 물적분할해 설립됐다. 지난달 일반 공모주 청약에서 80조 5,366억 원의 증거금을 끌어 모으며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SKIET의 공모가는 10만 5,000원이다. ‘따상’을 기록할 경우 첫날 27만 3,000원까지 오를 수 있다.
또 오는 14일은 에이치피오가 코스닥에 첫 상장된다. 건강기능식품 전문 기업 에이치피오는 일반 청약에서 95.0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모가는 2만 2,200원이었다.
이와 함께 이번 주 코스닥 4개 기업과 스팩 2개 종목이 일반 공모주 청약에 들어갈 예정이다. 우선 오는 10일부터 11일까지 샘씨엔에스가 공모주 청약에 들어간다.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세라믹 STF 국산화 선도기업 샘씨엔에스는 앞서 기관을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공모가격을 희망 밴드(5,000~5,700원) 상단을 초과한 6,500원으로 확정한 바 있다. 총 공모금액은 780억 원이며 상장 후 시가총액은 확정 공모가 기준 3,260억 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11일은 센서 전문 기업 삼영에스앤씨의 청약도 시작된다. 삼영에스앤씨 공모 희망가는 7,800~1만 원이며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같은 날 엔에이치스팩19호와 삼성스팩4호도 청약을 받는다.
13~14일 제주맥주와 진시스템이 공모주 청약을 한다. 국내 첫 수제 맥주 업체 상장으로 주목받는 제주맥주는 오는 10~11일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주관사는 대신증권이 맡았다. 분자진단업체 진시스템의 공모 예정가는 1만 6,000원~2만 원이며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이완기 기자 kinge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