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4주년 특별 연설에서 당초 11월로 예정된 코로나19 집단면역 일정을 더 앞당기겠다고 발표한 데 대해 질병 당국이 “접종 인프라 확충과 대상 연령 확대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10일 진행된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 브리핑에서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문 대통령 발언에 대해 “3분기 백신 공급 일정이 좀 더 명확해지고 백신 종류가 결정되면 mRNA 백신은 접종 간격이 짧기 때문에 집단면역을 형성하는 데 좀 더 유리할 것이라고 판단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청장은 “문 대통령이 11월 집단면역 달성 목표를 앞당기겠다고 말했는데 어떻게 가능한 것인가”를 묻는 질문에 대해 “최대한 9월까지는 한 번 이상 접종 받을 수 있도록 백신 확보와 접종 인프라를 확충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접종 대상 확대도 검토 중이다. 정 청장은 “ 현재 18세 이상을 전제로 하고 있지만 최근 추가 임상을 통해 접종 가능 연령을 12세, 12세 이하로 낮추는 상황이기 때문에 백신 허가 사항이 변경될 경우 전문가들의 의견 수렴 등을 거쳐 조정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지혜 기자 wis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