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0일 “주택가격·생활물가·양극화 격차 등 3대 오름 리스크를 각별히 경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문재인 대통령께서 4주년 특별연설에서 ‘올해 우리 경제가 4% 이상의 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도록 정부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했다”며 “후속 조치를 신속히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최근 경제 동향과 관련해 “5~6월 중 주택가격, 생활물가, 양극화 격차 등 소위 ‘3대 오름 리스크’에 대해 각별한 경계, 대응에 집중해달라”면서 “경기회복력, 고용창출력, 미래대비력 등 3대 추진력의 보강, 가속에도 총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다음달 중순 발표될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검토 작업과 관련해서는 “방역 안정을 고려한 내수진작책, 일자리 회복대책, 민생안정 대책 등이 탄탄하게 반영되도록 준비해달라”며 다음달 초까지 내부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코로나19 이후 디지털화, 탄소중립 가속화 등 구조적 변화에 맞춰 기업의 선제적 사업구조 개편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대해 홍 부총리는 “범부처 협력을 통해 사업전환 지원을 위한 제도 개선, 시장 메커니즘을 통한 구조 개편 촉진, 지원 인프라 확충 등 지원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달라”고 요청했다.
한국판 뉴딜과 관련해서는 “추진 원년인 올해 뉴딜펀드 제도화 및 출시 등 관련 제도 구축, 10대 대표과제 등 첫해 사업 추진, 국민 관심 제고 등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이달 말까지 종합 점검하고 필요할 경우 활성화 방안도 강구해달라”고 촉구했다.
이어 “반도체 분야 글로벌 공급망 문제, 기후변화 대응, 백신 협력 등 코로나19를 계기로 국제협력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한미정상회담, P4G회의 등 국제회의가 연이어 개최될 예정”이라며 “담당 실국에서는 코로나19 대응, 글로벌 밸류체인(GVC) 협력, 기후변화, 디지털세 등 주요 글로벌 이슈에 대해 국내 영향 분석 및 국제협력방안을 철저히 준비해 달라”고 강조했다.
/세종=박효정 기자 j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