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출범한 스가 요시히데 일본 내각의 지지율이 역대 최저치로 추락했다.
10일 NHK는 지난 7~9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248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 스가 내각 지지율이 35%에 그쳤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달 여론조사 당시와 비교하면 9%포인트나 급락한 것이다. 올해 2월 기록한 종전 최저치 지지율(38%)보다도 3%포인트나 낮았다. 반면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 비율은 43%로 지난달 대비 5%포인트 상승했다.
스가 내각에 대한 지지율이 이처럼 급락하는 가장 큰 원인으로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지연과 도쿄올림픽 개최 강행이 꼽힌다. 실제 이번 조사에서 일본 내 코로나19 백신 접종 상황을 묻는 질문에 대해 82%가 ‘늦다’고 답했으며, ‘순조롭다’는 답변은 9%에 그쳤다. 도쿄올림픽을 어떤 형태로 개최해야 하느냐는 질문에도 ‘취소해야 한다’가 49%로 가장 많았으며, ‘무관중 개최’가 23%, ‘관중 수 제한해 개최’가 19%,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개최’는 2%였다.
이날 요미우리신문도 같은 기간 일본 유권자를 대상으로 전화 여론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59%가 도쿄올림픽이 취소돼야 한다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김연하 기자 yeon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