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이건희 컬렉션’ 전시 유치에 나선다.
울산시는 송철호 울산시장이 11일 국립현대미술관에 기증된 ‘이건희 컬렉션’의 울산 전시를 유치하기 위해 국립현대미술관 윤범모 관장을 만난다고 밝혔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이번 만남을 통해 ‘이건희 컬렉션’의 순회전시를 올해 12월 개관 예정인 울산시립미술관에서 개최할 수 있도록 요청할 예정이다. 이날 방문에는 서진석 울산시립미술관 추진단장이 동행한다.
서진석 단장은 “울산시립미술관은 미래형 미술관이라는 정체성에 맞는 개관전시를 이미 준비 중에 있다”며 “국립현대미술관에서 2022년에 이건희 컬렉션의 전국 순회 전시를 계획하고 있는 만큼 울산시립미술관에 유치가 될 수 있도록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지난 7일 고 이건희 회장 소장 기증미술품 세부 내용을 공개했다.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유족이 국립현대미술관에 기증한 미술품은 1,488점이며, 유영국과 이중섭의 작품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오는 8월부터 서울관에서 ‘이건희 컬렉션’ 전시를 개최하며, 이에 앞서 7월 개막하는 덕수궁관 전시에서도 일부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울산 중구 북정동 1-3번지 외 5필지에 건립되고 있는 울산시립미술관은 현재 공정률이 72.5%로 오는 12월 개관 예정이다.
/울산=장지승 기자 jj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