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주호영 “이준석 뒷산만 다녀”…이준석 “팔공산만 올랐으면서”

이준석 “에베레스트 높아하되 하늘 아래 산”

"치열하게 산에 도전하는 후배들 이해 못해"

이준석 전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연합뉴스이준석 전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연합뉴스




주호영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권욱 기자주호영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권욱 기자


이준석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최고위원이 11일 주호영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젊은 당권 주자들은 뒷산만 다녀 에베레스트를 못 오른다’는 취지로 지적한 데 대해 “에베레스트가 높다하되 하늘 아래 산”이라고 받아쳤다.



이 전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저는 그 산(에베레스트)에 오르기 위해 제가 정치를 하는 내내 안주하지 않고 끝없이 도전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진정한 산악인이라면 항상 더 높은 곳을 향해 더 험한 곳을 향해 도전할 것”이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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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주 전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사회자가 ‘김웅 의원·이 전 최고위원 같이 젊은 인사들의 약진이 상당히 눈에 띈다’고 언급하자 “동네 뒷산만 다녀선 에베레스트에 오를 수 없다”며 이 전 최고위원 등의 정치 경험 부족을 지적했다.

이에 이 전 최고위원은 “주호영 선배께서는 팔공산만 다섯 번 오르시면서 왜 더 험한 곳을, 더 어려운 곳을 지향하지 못하셨느냐”고 말했다. 주 전 원내대표가 국민의힘 지지세가 강한 대구에서만 5번 출마하고 ‘험지’에는 눈을 돌리지 않았다는 우회적 비판으로 풀이된다. 팔공산은 대구 북쪽에 위치한 해발 1,193m 산으로 서울에서 가장 높은 북한산(836m)보다 357m 높다.

이 전 최고위원은 “팔공산만 다니던 분들은 수락산과 북한산, 관악산 아래에서 치열하게 산에 도전하는 후배들 마음을 이해 못한다”고 꼬집었다.

/김남균 기자 south@sedaily.com


김남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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