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메리츠증권은 11일 엔씨소프트(036570)에 대해 “1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크게 하회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30만원에서 12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전날 엔씨소프트는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5,125억원과 56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9.9%, 76.5%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컨센서스(매출액 5,382억원, 영업이익 1,185억원)를 크게 하회한 수치다.
김동희 연구원은 “1분기 ‘리니지M’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8.4% 감소한 1,726억원(일평균 19.2억원), ‘리니지2M’은 8.7% 하락한 1,522억원(일평균 16.9억원)을 기록하며 높은 기저와 대규모 업데이트 앞두고 쉬어가는 시즌이었다”고 진단했다. 이어 “영업이익률은 11.1%로 최근 3년간 최저 수준이었는데 일회성 상여와 연봉 인상 등으로 인건비는 전분기 대비 26% 증가한 2,325억원, 마케팅비도 신작광고 집행 확대로 23%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김 연구원은 엔씨소프트의 신작 모멘텀이 5월 20일 ‘트릭스터M’ 출시를 시작으로 본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국내외 모바일 MMO에 대한 수요는 하드코어부터 라이트 유저까지 세분화되어 ‘트릭스터M’은 여성/캐주얼 유저를 상당부분 흡수 가능하다”며 “‘B&S2’는 2월 9일 사전예약개시 이후 4백만명 이상 사전 가입하였으며, 4월 22일부터 사전캐릭터가 생성되어 오픈 서버가 계속 완판될 정도의 인기를 시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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