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탄소중립 위해 원자력발전 불가피"

'2021 한국원자력연차대회'






11일 경북 경주에서 열린 '2021 한국원자력연차대회'에서는 원자력 전문가들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원자력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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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프레이저 국제에너지기구(IEA) 화석연료 및 전력시장본부장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바람직한 미래 에너지전략'을 주제로 진행된 패널 토론에서 "원자력발전을 포함한 청정에너지 기술의 확대가 전 세계 에너지시스템을 탄소중립으로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임채영 한국원자력연구원 혁신원자력시스템연구소장은 "원전이 탄소 감축의 실질적인 수단이라는 점은 재론의 여지가 없지만, 사고 위험과 방사성폐기물에 대한 우려를 포함해 다양한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게 사실"이라면서 "대형 원전보다 안전성과 유연성이 우수한 소형모듈원자로(SMR)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미국 로펌 헌튼앤드류스커스의 조지 보로바스 원자력부문장 역시 "원자력은 선택지라기보다는 기후변화를 위해 필요한 것"이라며 "화석연료 사용량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원자력을 포함해야 전 세계가 요구하고 있는 탈탄소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보로바스는 한국 원전의 수출 경쟁력이 높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탈원전 정책과 관련해선 "국내에서는 사용하지 않지만 (해외에) 판매하겠다고 하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그는 "러시아, 중국 등이 뛰어들어 경쟁이 과열되는 원전 수출 시장에서 영향이 있을 수밖에 없다"면서 "한국 정부가 국내외 원자력 프로그램의 일관성을 확보하고, 가용자원을 모두 동원해 원전 수주 의지를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세종=김우보 기자 ubo@sedaily.com


세종=김우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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