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욱 국방부 장관이 11일 경기도에 있는 육군 신병교육대대와 일반전초(GOP)를 잇달아 찾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코로나19) 방역현장을 점검했다고 국방부가 전했다.
서 장관은 신병교육대대에서 신병들이 입영 후 격리되는 동안 사용하는 화장실, 샤워실을 비롯해 급식 제공실태 등 생활여건 전반을 확인했다.
이어 간부들에게 "입영 초기 낯선 환경으로 인한 장병들의 심리적 불안감과 고립감이 클 수 있다"며 "각별한 지휘 관심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곧 신병교육훈련 수료 후 자대배치를 받게 될 병사들의 생활관도 찾아 소통하는 시간도 갖는 한편 병사 부모와 영상통화를 하기도 했다.
서 장관은 "현장에서 장병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병영생활여건을 실질적으로 개선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GOP 부대를 찾은 서 장관은 군사대비태세와 격오지 방역관리실태를 점검한 뒤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도록 유의하고, 경계작전 요소를 최적화해 빈틈없는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하라"고 주문했다.
또 최근 국방부가 발표한 장병 생활여건 종합대책을 언급하면서 "일부 개선방안들은 정착되려면 예산과 시간이 소요되어 장병들이 곧바로 체감하기 어렵지만, 지휘관의 관심과 정성, 소통 노력은 이행하는 순간 바로 느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혜린 기자 ri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