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우주소녀(WJSN)의 두 번째 유닛 우주소녀 더 블랙이 베일을 벗었다.
우주소녀 더 블랙(설아, 엑시, 보나, 은서) 12일 오후 6시 데뷔 앨범 '마이 애티튜드(My attitude)'를 공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이들은 쪼꼬미(수빈, 루다, 여름, 다영)에 이은 우주소녀의 두 번째 유닛으로, 어느 색채와도 다양하게 어우러지며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 받는 대표 컬러 '블랙'이라는 콘셉트에 맞춰 탄생한 '마이 애티튜드'로 한층 성숙해진 변신에 도전한다.
기존 우주소녀의 이미지를 뒤엎는 팀 컬러가 더해진 타이틀곡 '이지(Easy)'는 사랑에 빠진 이에게 부드러우면서도 천천히, 하지만 강렬하고 치명적인 유혹의 손길을 건네는 다크 디스코 장르다. 또한 멤버별 매혹적인 음색과 펑키한 드럼이 인상적이며, 네 사람의 합이 돋보이는 퍼포먼스로 신선함을 안길 예정이다.
수록곡 '키스 유어 립스(Kiss Your Lips)'는 몽환적이고 비밀스러운 느낌을 멜로디로 그려내 적극적이면서도 도전적으로 전개되는 치명적 사랑의 테마를 우주소녀 더 블랙만의 색으로 표현했다.
'파워 걸크러시'로 새로운 변화를 시도한 우주소녀 더 블랙이 '마이 애티튜드'를 직접 소개했다.
Q. 우주소녀의 두 번째 유닛으로 출격하게 됐다. '언내추럴(UNNATURAL)' 활동 이후 바로 유닛 데뷔를 하게 됐는데 소감이 어떤지?
엑시 : 유닛으로 데뷔를 한다고 생각하니까 감회가 남달랐습니다. 쪼꼬미 친구들도 무대 하면서 빈자리를 많이 느꼈다고 하던데, 그룹으로 연습할 때랑은 다르게 확실히 허전한 느낌이 많이 들었어요. 또 멤버들한테 누가 되지 않게 더 열심히 해야 된다는 사명감, 부담감 같은 것도 있었던 거 같아요.
설아 : 제겐 첫 유닛이다 보니까 걱정 반, 기대 반인 거 같아요. 새삼 쪼꼬미로 활동했던 멤버들이 대단하게 느껴지기도 하고요. '우주소녀 더 블랙'이라는 팀명에 걸맞는 카리스마를 보여드리려고 개인적으로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보나 : 우주소녀로 막 데뷔했을 때가 자꾸 생각이 나요. 그때로 돌아간 거 같은 기분이 든다고 해야 할까요? 그만큼 긴장도 되고, 좀 파격적으로 이미지를 변신했다고 생각하는데 우정 분들이 좋아해 주실지도 궁금해요. 열심히 활동하는 모습 지켜봐 주세요!
은서 : '언내추럴' 활동 이후에 또 곧바로 우정 분들을 만나는 자리인 만큼 행복하게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저희의 새로운 도전을 우정 분들도 마음에 들어하고, 또 많이 응원해주셨으면 좋겠어요.
Q. 지난해 쪼꼬미가 우주소녀 첫 유닛으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두 번째로 나오는 것에 대해 부담은 없었는지?
보나 : 사실 쪼꼬미랑 우주소녀 더 블랙 콘셉트 자체가 상반되기 때문에 우주소녀로서 우정 분들께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건 행운인 거 같아요. 준비하는 내내 즐거웠구요. 쪼꼬미가 레트로 콘셉트로 통통 튀는 매력을 보여줬다면, 저희는 의상도 약간 매니쉬하면서 시크한 느낌을 내려고 노력했거든요. 설레는 마음이 컸습니다.
은서 : 부담이라기보단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어요. 그룹으로 활동할 땐 우주소녀만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좋고, 또 유닛 활동을 할 땐 멤버 각자가 지니고 있는 모습들을 좀 더 부각해 보여드릴 수 있으니까요. 우주소녀는 다채로운 색깔을 소화할 수 있는 그룹이라는 걸 알리는 계기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준비했습니다.
Q. 우주소녀 더 블랙의 '마이 애티튜드'는 어떤 앨범이고 감상 포인트가 있다면?
설아 : '마이 애티튜드'는 그동안 알고 계시던 우주소녀의 기존 이미지를 벗어던진 앨범이라고 생각해요. '이지' 뮤직비디오도 한 편의 영화처럼, 미스테릭한 분위기로 나왔는데 제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더 멋있게 나와서 우정(팬덤명)들도 좋아해 주실 거라 믿고 있습니다. 조금 간지럽지만 우주소녀가 무대 위에서 아련한 사랑을 노래했다면, 저희는 '이지'로 리스너 분들을 유혹하는 게 목표입니다.
보나 : 수록곡 '키스 유어 립스' 역시 굉장히 매력적인 곡이거든요. '이지'를 표현하는 단어가 치명적인 유혹이라면 '키스 유어 립스'는 비밀스럽고 은밀한 느낌이에요. 멜로디가 굉장히 몽환적이라 듣고 있으면 푹 빠져들면서 상상력을 자극해요. 가사에 집중해서 들어주시면 더 매력을 느낄 수 있지 않으실까 싶습니다.
Q. 엑시는 '이지'와 '키스 유어 립스' 작사에 참여했다. 작업하면서 중점을 둔 부분은?
엑시 : 기존 우주소녀 곡 작사는 팀 색에 맞는 판타지 적인 요소와 동화 같은 가사를 위주로 썼다면, 이번 '이지'와 '키스 유어 립스'는 우주소녀로는 잘 보여드리지 않았던 좀 더 직설적이고 힙한 플로우를 많이 살리려고 노력했습니다. 우주소녀 더 블랙의 곡도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어요!
Q. 그간 우주소녀는 무대 위 퍼포먼스로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우주소녀 더 블랙 타이틀곡 '이지'의 안무 및 무대 관전 포인트가 있다면?
보나 : 무대 중간에 의상 재킷을 활용한 안무가 있는데요. 이 부분은 누가 따라 해도 어렵지 않으면서 '이지' 무대 중 멋진 포인트가 되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끼리 연습할 땐 기립근 춤이라고도 불렀었는데, 좀 더 노래 제목에서 연상되게끔 해보자고 이야기하다가 '쏘 이지(So Easy)' 춤이라고 이름을 붙여봤어요.
은서 : 이번 '이지' 안무는 원밀리언 댄스 스튜디오 리아킴 안무가님이 프로듀싱해 주셨는데요. 안무 자체가 굉장히 파워풀해요. 카리스마를 표현하는 저희 표정 연기나, 우주소녀 더 블랙의 케미에 포인트를 두고 봐주시면 무대를 더 재미있게 보실 수 있을 거 같습니다.
Q. 이번 우주소녀 더 블랙으로 멤버들이 보여주고 싶은 모습은 무엇인지?
설아 : '우주소녀가 이런 모습도 가지고 있었어?' 이런 말을 들으면 저희가 도전한 부분에 대해선 성공이라고 볼 수 있을 거 같아요. 우주소녀 이미지가 하나에 정착된 게 아니라 저희는 아직도 보여드릴 수 있는 콘셉트가 무궁무진하다는 점을 꼭 각인시켜드리고 싶습니다.
엑시 : 활동하면서 늘 같은 모습만 보여드려선 안 된다고 생각해요. 우주소녀 더 블랙 앨범을 준비하면서 '성숙', '변화'라는 단어에 중점을 뒀던 것처럼 음악적으로나, 퍼포먼스적으로나 한층 더 발전했다는 평을 들었으면 좋겠습니다.
Q. 팬들에게 한 마디
엑시 : 코로나19 때문에 무대를 직접 보여드릴 수 있는 기회가 거의 없어서 너무 속상하지만, 하루빨리 우정들 응원 소리 들으면서 무대를 할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우주소녀 더 블랙 활동 기대 많이 해주세요!
설아 : 두 번째 유닛이 나올 수 있었던 건 우정들 때문이라고 해도 무방해요. 어떤 콘셉트로 나와도 자신감 있게 활동할 수 있는 건 우정 분들의 응원 덕분이니까 '마이 애티튜드' 활동도 많은 사랑 부탁드려요.
보나 : 이번 유닛은 저희한테도 새로운 도전이 아닐 수 없는데요. 그만큼 좋은 모습, 최고의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서 노력했으니 우정 분들 마음에도 쏙 드셨으면 좋겠습니다. 힘든 시국에 저희 무대 보면서 힘 나셨으면 해요!
은서 : 항상 보내주시는 우정 분들의 사랑에 보답하고자 저희 우주소녀 더 블랙 정말 열심히 준비했으니까요! 우주소녀 더 블랙도, 또 앞으로의 멤버들 활동도 응원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추승현 기자 chush@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