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을지로 3가역와 충무로역 사이 인현동 인쇄골목에 밀집한 1,100여개 인쇄소 정보를 온라인 산업지도 ‘세운맵’에서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 업체명을 비롯해 주소, 연락처, 전문분야, 업체사진 등의 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게 된 것이다.
13일 서울시는 세운상가 일대의 산업생태계를 담은 온라인 지도 ‘세운맵’에 인현동 인쇄업체 정보를 추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4월 작년 ‘세운맵’을 오픈하며 기계·전자·디자인·음향 등 3,000여개 제조업 정보를 제공한데 이어 인쇄업까지 총 4,100여개의 도심산업체 정보를 담았다.
‘세운맵’은 도심산업을 활성화하고 사용자와 도심산업체를 보다 쉽게 연결하기 위해 사업체 정보 및 사례 콘텐츠를 구축한 온라인 플랫폼이다. 예지동, 입정동, 산림동, 장사동 등 세운상가 일대 3,000여개 도심제조업체의 품목, 전화번호, 위치 등을 제공하고 있다. 등록된 업체의 특징과 정보를 시각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사진자료도 대폭 보강했다.
서울시는 지난 1년여 간(2020년 4월~2021년 4월) 약 1만여 명이 ‘세운맵’을 찾았으며 ‘세운맵’이 도심제조업에 관심 있는 2030 젊은 청년들을 폭넓게 유입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시는 ‘세운맵’이 세운 일대의 업체 정보는 물론, 창업자, 디자이너, 메이커들에게 영감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 이들과 제조·유통자원을 연결하는 기회도 마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세운맵은 별도의 회원가입 절차 없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세운맵’에 업체 등록을 원하는 경우 홈페이지를 통해 요청하면 된다. 세운·청계천·을지로 일대에 있는 업체라면 무료로 신규등록하거나 정보를 수정할 수 있다.
양용택 서울시 재생정책기획관은 “‘세운맵’ 온라인 산업지도 확대 운영을 통해 세운일대 도심제조업에 대한 정보 제공의 다양성을 높이고, 젊은 창업자들이 서비스를 통해 제조·유통업체들과 만나길 기대한다”며 “협업하는 기회를 확대해 세운상가 일대 도심제조업 활성화를 지원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지윤 기자 yang@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