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먼저 렌털 서비스의 대상이 된 물건은 재봉틀이었다. 바느질로 먹고 사는 사람들에게 재봉틀은 혁명적인 물건이었지만, 하루 먹고 살기도 벅찬 이들이 사기에는 너무 비쌌다. 이때 에드워드 클라크라는 사람이 임차 구매라는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매월 몇 달러를 받고 재봉틀을 빌려주는 식이었다. 그렇게 시작된 렌털 서비스는 오늘날 넷플릭스 월정액으로 확장됐다. 경제학자 팀 하포드는 이처럼 사소하지만 세상을 바꾼 물건 51가지를 골라 이들이 야기한 세상의 변화를 정리했다. 연필, 튤립, 웨지우드 티세트, 담배 등이 유명인 협찬, 구글 광고 입찰 등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흥미롭다. 1만9,000원.
/정영현 기자 yhchung@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