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는브로’ 멤버들이 은퇴 후 감정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12일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 ‘노는브로’ 2회에서는 박용택, 전태풍, 김요한, 조준호, 구본길, 김형규 여섯 브로의 충청북도 진천군 여행의 두 번째 이야기가 그려졌다.
깊은 숲속에 있는 산장에서 첫날밤을 맞이한 여섯 브로는 김요한, 조준호, 구본길이 준비한 바비큐, 김치찌개, 떡볶이에 진천의 명물 닭발 볶음까지, 푸짐한 한 상을 차렸다. 브로들은 ‘구든 램지’ 구본길의 김치찌개를 맛보고 감탄하는 등 함께 준비한 저녁으로 든든하게 배를 채운 뒤 이야기꽃을 피웠다.
특히 ‘은퇴’에 대한 브로들의 진지한 이야기는 보는 이들의 공감대를 형성했다. 맏형 박용택은 선수 시절 갑자기 찾아온 공황장애와 딸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고백해 모두를 먹먹하게 했다. 전태풍은 농구보다 힘든 육아의 고충을, 조준호는 런던올림픽 당시 팔 인대가 끊어진 상황에서도 경기를 포기하지 않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던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또 김요한은 은퇴 후 갑자기 찾아온 허무했던 감정을, 구본길과 김형규는 언젠가 찾아오게 될 ‘은퇴’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는 등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둘째 날 아침은 맏형 박용택이 정성스럽게 준비한 김치볶음밥과 함께 시작됐다. 브로들은 식후 운동으로 김형규가 우즈베키스탄 코치에게 배워 온 피구 게임을 했다. 벌칙자로 당첨된 구본길의 고통스러운 비명이 이어졌고, 급기야 집중포화를 맞은 그의 한쪽 엉덩이가 부풀어 짝짝이가 되는 상황이 벌어져 모두를 폭소케 했다.
이어 브로들은 백곡호수에서 카누 대결을 펼쳤다. 박용택과 김요한, 구본길과 김형규, 전태풍과 조준호로 팀을 나눠 벌어진 대결에서는 초반부터 티격태격하느라 꼴찌로 뒤처졌던 ‘앙숙 팀’ 전태풍과 조준호가 1등을 차지, 기적의 역전승을 거뒀다.
한편 티캐스트 E채널 ‘노는브로’는 매주 수요일 저녁 8시 50분에 방송된다.
/김민주 itzm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