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은 코로나19 감염자 조기 발견을 위해 자가검사키트를 활용한 진단검사를 시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자가검사키트는 지난달 정부가 조건부로 사용을 승인한 코로나19 검사 방식으로, 코 2~3㎝ 안쪽 표면 검체를 채취해 의료인이 아닌 일반인도 누구나 쉽고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사내 부속의원에서 진료를 받는 임직원 중 발열 이외에 호흡기질환 등의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자가검사키트를 사용하도록 했다. 발열 증상 시에는 기존처럼 외부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유전자(PCR) 검사를 받는다.
자가검사 결과가 양성일 경우에는 외부 선별진료소에서 다시 한번 PCR 검사를 받고 최종 양성 여부를 판단한다.
특히, 현대중공업은 향후 자가검사 대상자를 선박 시운전 승선 인원 전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지역사회에서 코로나가 급속도로 확산하는 등 잠시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자가검사키트를 통해 코로나19 감염자를 조기에 발견함으로써 사내 전파를 보다 효율적으로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울산=장지승 기자 jj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