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높아지는 반도체 보릿고개…현대차 투싼·넥쏘 생산 멈춘다

17~18일 울산5공장 투싼·넥쏘 생산 중단

아반떼·베뉴 생산라인도 18일 가동 중단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전경./연합뉴스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전경./연합뉴스




현대자동차가 반도체 수급 문제로 17~18일 투싼, 넥쏘 생산을 멈춘다. 아반떼, 베뉴 생산라인도 18일 하루 가동 중단한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005380)는 에어백 컨트롤 관련 반도체(ACU) 재고 부족으로 울산 5공장 일부 생산라인과 3공장 생산라인이 이같이 휴업한다고 1밝혔다. 투싼을 생산하는 현대차 울산5공장 52라인은 17~18일, 20~21일 4일간 공장 가동을 중단한다. 5월 들어 차량용 반도체 부족현상이 심화함에 따라 불가피한 결정이다.



현대차는 이에 앞서 6∼7일 포터 생산라인이 휴업했고, 지난달에도 아이오닉 5와 코나 생산라인이 구동모터와 반도체 수급 문제로 휴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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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수급 악화가 당분간 해소될 기미를 보이고 있지 않는 만큼 5월 중 추가 휴업 가능성도 높다. 올해 하반기는 돼야 차량용 반도체 공급이 정상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만큼 다음달 휴업 가능성도 높게 점쳐지고 있다.

현대차의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장기화 등으로 출고 일정이 지연되자 고객들은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이에 현대차는 최근 출고 대기 중인 고객들에게 유원하 국내사업본부장 부사장 명의의 사과문을 우편으로 발송하기도 했다.

유 본부장은 사과문에서 "현재 차량 인도 지연의 주된 원인은 차량용 본도체 공급 부족 현상에 있다"며 "현대차는 반도체 소싱 대체 공급사를 발굴하고, 생산 운영 효율화를 통해 빠른 시일 내에 차량을 인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변수연 기자 diver@sedaily.com


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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