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EU 성인 27%, 코로나 백신 접종 꺼려

/AP연합뉴스/AP연합뉴스




유럽연합(EU) 회원국 성인 4명 중 1명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꺼리고 있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EU 산하 기관인 '유로파운드'는 지난 2∼3월 온라인 설문조사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의사를 묻는 질문에 대해 응답자의 27%가 맞을 가능성이 매우 낮거나 다소 낮다고 답했다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국가별로는 불가리아의 응답이 61%로 가장 높았던 반면, 덴마크와 몰타, 아일랜드는 10% 미만으로 가장 낮았다.

관련기사



백신 접종 의사는 서부와 동부 회원국 간에 큰 차이를 보였다. 오스트리아, 프랑스를 제외한 모두 서부 회원국에서는 백신 접종 의향이 있다는 응답이 60%를 넘겼다. 반면 루마니아의 백신 접종 의향은 59%, 불가리아는 33%를 보이는 등 동부 회원국은 상대적으로 접종을 꺼렸다.

유로파운드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꺼리는 것과 소셜미디어 사용 간에 연관성이 있다고 전했다. 소셜미디어를 하루 3시간 이상 사용하는 응답자들의 경우 그렇지 않은 이들보다 백신 접종을 주저하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셜미디어를 주요 정보원으로 이용하는 응답자들 사이에서는 그 비율이 40%에 달했지만, 신문과 TV, 라디오 등을 주요 정보원으로 이용하는 응답자는 18%만이 백신에 회의적이었다.

유로파운드의 선임 연구 책임자는 "이번 조사 결과는 백신의 효과와 안전성에 대해 설득력 있고 분명한 정보 전달에 실패했다는 점을 보여준다"며 백신에 대한 신뢰는 관련 기관에 대한 신뢰와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김연하 기자 yeona@sedaily.com


김연하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