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2년 월드컵에서 4강 신화를 이끌었던 거스 히딩크(75·네덜란드·사진) 퀴라소 축구 대표팀 감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15일 네덜란드 일간지 텔레흐라프와 공영방송 NOS 등은 히딩크 감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현재 회복 중이라고 전했다. 70대 중반의 고령에도 히딩크 감독은 지난해 8월 네덜란드령 퀴라소 축구 대표팀의 사령탑과 기술위원장을 맡아 오는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본선행 티켓 확보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퀴라소는 한국 시간으로 다음 달 6일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와 1차 예선 3차전을 앞두고 히딩크 감독이 코로나19에 감염돼 경기 준비에 어려움이 불가피해졌다.
히딩크 감독은 A매치 기간에 팀을 이끌 수 없게 되자 패트릭 클라위버르트 디렉터에게 임시로 대표팀을 맡아달라고 요청했고 바르셀로나 구단은 이를 승낙했다. 퀴라소 축구협회는 성명을 통해 “히딩크 감독의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양준호 기자 miguel@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