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서청석기자]정밀화학공업 전문 기업 금양(001570)은 2021년 1Q 연결기준 영업이익 4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했다고 17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504억원, 20억원을 기록했다.
회사는 호실적 요인으로 주력 제품인 친환경 발포제 ‘OBSH’ 매출 증가를 꼽았다. 다수의 글로벌 자동차 기업의 전기차 판매 증가로 OBSH의 수요 역시 늘었고, 이는 제품의 판매단가 인상으로 이어졌다. 또한 코로나19 영향으로 제한적으로 반영되던 원자재 인상 가격과 급격히 상승한 운임비용 등이 정상화되어 실적이 개선됐다. 회사 측은 이러한 추세가 2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금양은 친환경 발포제, 2차 전지 소재, 수소연료전지 등 신사업을 통한 매출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친환경 발포제의 경우 지난 하반기 개발을 완료하고, 친환경 발포제를 적용한 친환경 퍼즐매트 ‘EvaZERO’ 신제품을 출시했다. 회사는 완전친환경 요가매트 ‘ZeroPrene’, Eva E-beam 폼 등 신소재 개발제품도 연달아 출시할 계획이다.
2차전지 성능 향상을 위해 사용되는 ‘지르코늄 첨가제’는 이미 양산체제를 구축하여 납품을 진행하고 있다. 전기차용 리튬배터리의 핵심 재료인 ‘수산화리튬 가공사업’ 역시 관련 설비를 구축하고, 리튬 수요의 폭발적 증가에 대비한 증설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양 관계자는 “OBSH 생산을 위해 현재 가동률을 최대로 끌어올리고 있으며, 제품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매출 상승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신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매출을 가시화하여 장기적인 실적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서청석 blu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