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늘자 집안일을 도와 주는 이른바 '집사 가전'이 인기를 지속하고 있다. 로봇청소기, 식기세척기, 의류관리기 등 가사를 도와주는 가전이 냉장고와 세탁기처럼 필수 가전으로 자리 잡은 것이다.
전자랜드는 올 들어 로봇청소기의 판매량이 지난해 동기 대비 291% 증가했다고 17일 밝혔다. 같은 기간 의류관리기는 44%, 식기세척기는 19%, 건조기는 8%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봇청소기와 의류관리기의 판매량이 급증한 것은 계속되고 있는 코로나19 사태와 함께 봄철 황사 및 미세먼지의 영향으로 위생 관리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커졌기 때문으로 전자랜드는 분석했다.
또 집에서 홈쿡 등의 취미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설거지와 요리를 쉽고 간편하게 만들어주는 식기세척기나 전기레인지와 같은 주방용 편리미엄(편리함+프리미엄의 합성어) 가전의 판매도 늘어난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전자랜드는 올해도 해당 가전들의 수요가 꾸준히 높아질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집콕 시대 필수 가전의 할인에 나선다. 의류관리기, 식기세척기, 냉장고, TV 등을 최대 69% 할인 판매한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코로나가 종식돼도 편리함에 익숙해진 소비자들은 편리미엄 가전을 이용해 시간을 아껴 남는 시간에 취미를 즐기는 등, 삶의 질을 추구하는 라이프스타일을 계속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민주 기자 parkmj@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