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김혜영기자]하나금융투자는 17일 한국조선해양(009540)에 대해 “LPG, 탱커 중심의 선박 수주 증가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0만원을 각각 유지했다.
박무현 연구원은 “전세계 조선업에서 한국 조선업의 경쟁자는 없어지고 있으며 수주잔고가 채워지고 있음에 따라 선가도 조금씩 높아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한국조선해양의 주가 상승 폭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현재까지 발주된 27척의 VL급 원유 운반선 중 현대중공업과 현대삼호중공업이 각각 6척과 5척을 수주해 합계 11척을 수주했다”며 “현대중공업과 현대삼호중공업이 수주한 11척의 VL탱커 선박에는 Scrubber가 장착되는 LNG-Ready 사양”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메이저 항구에서 Scrubber 설치선박들의 입항 금지 조치를 고려하면 이들 선박은 건조과정에서 Scrubber 대신 LNG추진사양으로 달라지는 설계변경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도 각각 11척과 4척의 VL탱커를 수주했는데 이들 선박에는 ME-GI 추진엔진이 탑재되는 LNG추진 사양으로 계약이 되었고, 결국 올해 발주된 27척의 VL탱커 중26척을 한국 조선소들이 LNG추진과 LNG ready 사양으로 계약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사실상 탱커선박의 발주 시장은 LNG추진사양으로만 이루어지고 있으며 현대중공업을 중심으로 한국 조선소들이 싹쓸이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난 몇 년간 미국 쉐일에너지의 가장 큰 수혜자는 LPG라는것을 강조했었다”며 “기후변화 탄소 중립의 환경규제를 강조할 수록 LPG 선박연료에 대한 주목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특히, LPG추진엔진은 암모니아 추진엔진의 기본이 된다는 점에서LPG선 시장을 완전 독식하고 있는 현대중공업의 입지는 친환경 선박 시장에서 더욱 높아지게 될 것”이라며 “다시 말해 LPG선 분야는 늘어나고 있는 해상 물동량을 실어 나를 선박 수요와 LPG추진선박으로의 교체수요가 동시에 높아지고 있어 현대중공업과 한국조선해양의 대형LPG선 VLGC 합계 수주량은 올해 60여척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hyk@sedaily.com
/김혜영 hy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