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전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이 국민의 힘 당대표 적합도 1위를 기록하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즐길 수 있을 때 즐기라, 바보"라며 빈정대고 나섰다.
진 전 교수는 17일 자신이 페이스북에 "이준석은 구름에 둥둥 떠다니네. 그래 즐길 수 있을 때 맘껏 즐겨라"라며 "개더 로지즈 화일 유 캔(gather roses while you can), 바보"라고 썼다.
'개더 로지즈 화일 유 캔'은 번역하면 '가능할 때 장미를 모으라'는 뜻으로 '현재를 즐기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진 전 교수는 이 전 최고위원이 당대표 적합도 1위를 하고 있지만 언제 바뀔 지 모르니 현 상황을 만끽하라는 비아냥의 의미로 글을 쓴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이 전 최고위원은 언론사인 머니투데이가 발표한 ‘국민의힘 당 대표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20.4%를 얻어 선두에 올랐다. 특히 응답자 중 남성의 25.2%가 이 전 최고위원을 선택한 바 있다.
남성 혐오(남혐) 논란을 촉발시켰던 GS리테일의 포스터를 둘러싸고 진 전 교수와 이 전 최고위원은 최근 온·오프라인에서 '페미니즘'과 관련한 논쟁을 벌여왔다.
/박성호 기자 junpark@sedaily.com